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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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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68. 누굴 찍어야 되유?
“누굴 찍어야 되유?”
윗작실 죽마골에 사는 꽃댕이 할머니에게 이웃집 아주머니가 물었습니다. 물론 코앞에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누굴 찍어야 하나 사람마다 말이 다른터에. 마실간 김에 할머니께 물었던 것입니다. 할머니가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무조건 1등을 찍어. 핵교를 가두 공부를 1등 해야되구, 뛈박질을 해두 1등을 해야잖아. 우리나라가 1등을 할래문 1등을 찍어야지. 난 이적지 1등만 찍었구, 내가 찍은 사람은 죄 됐어.”
꽃댕이 할머니는 무조건 1등(기호1번)을 찍으면 된다고 했답니다. 1등을 찍어야 우리나라가 1등이 된다고 할머니는 믿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할 게 뭐 있겠느냐,
분명합니다.
꽃댕이 할머니 얘기를 전하는 아주머니 이야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노인 얘기를 안 들을수두 읍구, 듣자니 그렇구....”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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