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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57.할머니의 통장정리
“이거 좀 해 줄래유? 으트게 하는 건질 몰라서...”
은행의 통장정리기 앞. 허름한 차림의 할머니가 미안한듯 부탁을 합니다.
“그러지요 할머니”
통장을 받아 정리기 안에 넣으니 잠시후 화면에 찍히는 말 <정리할 내용이 없습니다>
통장을 돌려 드리며 “들어온 게 없는데요.” 그렇게 말하는 내가 다 미안해집니다.
통장을 받아 들고 힘없이 돌아서는 할머니, 허리 굽은 할머니의 뒷모습.(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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