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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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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52. 댑싸리
아랫작실에서 윗직실로 올라가며 보니 할머니 한 분이 집 마당에서 뭔가를 들고 갑니다.
가만보니 댑싸리입니다. 마당의 풀을 다 뽑으면서도 한쪽에 키워왔던 댑싸리. 아마도 비를 만들겠지요.
아흔여섯, 곧 백수를 바라보는 할머니가 빗자루를 묶기 위해 꺾어가는 댑싸리, 그 세월의 가르침이 너무 두텁고 눈부셔 한참을 서서 할머니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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