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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이아무개의 장자산책/삼인>중에서
德과 工
성인은 덕(德)을 접(接)으로 여긴다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덕'이란 "조금 베풀어 인심을 사는 것"을 뜻한다. 접(接)은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이다. 뭘 조금 베풀어주는 행위를 사람들과 사귀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서 요컨대 성인은 그런 따위의 덕을 지니지 않는다는 얘기다.
공(工)은 교(巧)라고 했다. 잔재주를 부리는 것이다. 잔재주를 부리는 것을 성인은 장사 솜씨로 여긴다. 장사는 원칙상 이득을 목표로 한다. 성인의 길이 아니다. 어떤 꿍꿍이속을 감추고 말을 에둘러 퉁겨본다던가 얄팍한 속임수로 상대를 넘어뜨리려 한다던가 자신의 이익을 노려 잔재주를 피우는 예수의 모습을 상상이나마 할 수 있을까? 없다. 재주 많은 게 보통 사람들한테는 자랑거리가 되겠지만 성인은 오히려 재주 많은 것을 꺼린다. 진리의 길에는 결코 잔재주가 통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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