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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이아무개의 장자산책/삼인>중에서
非想非非想
구약의 하느님이 당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 것을 계명의 첫머리에 엄숙히 못박은 것은 그런 행위가 비록 하느님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지닌다 해도 결국은 당신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결코 어떤 형(형)이나 상(상)에 갇힐 분이 아니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이 어떤 형상으로 당신을 나타내실 수는 없다고 못박아도 안 된다. 하느님은 가시덤불의 불꽃모양으로 당신을 나타내실 수도 있고 한 인간의 모습으로(예수) 나타나실 수도 있다. 상(상)으로써 하느님을 보려해도 안되지만 상을 떠난 어디에서 보려해도 안된다. 그래서 "상도 아니요 상 아님도 아니라(非想非非想)고 하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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