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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6 <이아무개의 장자산책/삼인>중에서
까닭은 있다
까닭을 알 수 없다고 해서 까닭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까닭은 있다. 다만 그것이 우리의 인식 능력으로 붙잡을 수 없는 영역에 있을 뿐이다. 그러니 그것을 붙잡아 캐어 보려는 헛된 노력에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고, 그런 것이 있음을 받아들여라. 그것을 이름하여 명(命)이라 하자. 사람의 명은 하늘에 있는 것!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순명(順命)이야말로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대안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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