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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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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937.
성서 예찬
아직 들어가지 않고
잠시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황홀한 빛을 뿜어내는
단 하나의 보물섬
아무도 여기서는
굶주리지 않습니다
목마르지 않습니다
누구도 여기서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외롭지 않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평생의 집
꿈을 퍼가도 꿈이 남아있는 그리움의 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인 성서 안에서
우리는 다시 사랑을 시작 합니다
감사의 보물을 캐고 또 캐는
참 행복을 맛 봅니다
우리의 구원인 성서
영원한 기쁨인 성서
성서가 있기에
오늘도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살아서 우리 또한
서로가 서로를 빛내주는
보물이 됩니다.
ⓒ이해인(수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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