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찦차와 황소
저는 아주 오래 전, 서울 시내에서 소달구지를 자주 볼 수 있던 시절에 찦차와 황소가 충돌한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찦차가 빨리 달리다가 황소의 오른 쪽 어깨 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황소는 이내 쓰러졌고 어깨쭉지는 너덜너덜하게 떨어졌습니다. 수 십년의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그때 길가에 흐르던 엄청난 양의 피였습니다. 길 한 복판을, 쓰러진 황소의 피가 도랑을 이루며 흘렀습니다.
이런 일들이 구약의 제사 드리는 현장에서는 늘 재연되었습니다. 제물들은 죽임을 당할 때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고 피가 여기저기 쏟아지고 배설물들이 흘렀을 것입니다. 이미 손을 얹고 죄를 전가시킨 죄인 앞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가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용서를 빌기 위해 나온 참회자였다면, 그는 죽어 가는 제물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의 죄가 얼마나 크고 또 하나님의 심판하시는 진노가 얼마나 엄중한가를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