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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능력을 믿지 못하면
요즘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남미 증세가 나타난다고 염려를 합니다. 저는 '해방신학'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남미의 형편에 대해 소상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제기되는 부패한 정권, 식민지적인 경제 예속, 빈부의 격차, 인권유린, 사회 도덕 상실, 자본주의의 극단적인 해악의 만연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처음에는 교회가 고민하고 말씀으로 선포도 하고 기도도 했지요. 그런데 사회를 향해 복음과 말씀으로 선포를 해도 안되더란 말입니다. 소위 "고전적인 방법"-기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착하게 살고-이런 것들 가지고는 싸움이 안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영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믿기보다는 십자가를 버리고 이데올로기로 무장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해방신학'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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