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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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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꿈일기/샨티>중에서
현실이 꿈이라면?
어느 집 앞을 지나가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심하게 싸우고 있다. 보통 싸움이 아니었다. 남자가 여자 어깨를 비틀어 잡고는 한번 힘을 쓰자 뼈가 퉁겨지는 것 같았다. 이어서 이번에는 목을 잡고 목뼈를 부러뜨렸다. 여자 몸이 축 늘어지더니 손에 경련이 일었다. 남자가 야수같이 눈을 번뜩이며 이쪽을 노려 보았다. 어느새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도망가고 나 혼자 남았다. 나도 어서 도망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러고 있는데 돌연 남자가 웃으면서 손뼉을 탁- 쳤다. 그러자 늘어져 있던 여자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더니 두 사람이 테이블에 마주앉아 술잔을 들어 부딪치는 것이었다. 그제야 나는 두 사람이 미국에서 활약하는 프로레슬러임을 알아보았다. 누군가 "오늘 연습이 잘 됐다"고 말했다. 어느새 내가 그들의 연습 파트너로 되어 있었다. 칼인지 뭔지 아무튼 날카로운 무기를 가지고 상대방을 찔렀지만, 물론 찌르는 시늉만 한 것이었지만 구경하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괜찮아요. 이건 연습이오. 아무도 다치지 않아요"
잠에서 깨어나 자리에 누워 생각해 본다. 내가 실제 상황으로 알고 있는 이 세상 현실, 죽고 죽이고 훔치고 잃어버리고 빼앗고 빼앗기는 일이 난투극처럼 벌어지는 이 현실 또한 아무도 죽지 않고 잃는 것 없고 빼앗기는 것 또한 없는, 그러니까 얻는 것도 사실은 없는, 그런 연습게임이 아닐까? ⓒ이현주 (목사)
현실이 꿈이라면?
어느 집 앞을 지나가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심하게 싸우고 있다. 보통 싸움이 아니었다. 남자가 여자 어깨를 비틀어 잡고는 한번 힘을 쓰자 뼈가 퉁겨지는 것 같았다. 이어서 이번에는 목을 잡고 목뼈를 부러뜨렸다. 여자 몸이 축 늘어지더니 손에 경련이 일었다. 남자가 야수같이 눈을 번뜩이며 이쪽을 노려 보았다. 어느새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도망가고 나 혼자 남았다. 나도 어서 도망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러고 있는데 돌연 남자가 웃으면서 손뼉을 탁- 쳤다. 그러자 늘어져 있던 여자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더니 두 사람이 테이블에 마주앉아 술잔을 들어 부딪치는 것이었다. 그제야 나는 두 사람이 미국에서 활약하는 프로레슬러임을 알아보았다. 누군가 "오늘 연습이 잘 됐다"고 말했다. 어느새 내가 그들의 연습 파트너로 되어 있었다. 칼인지 뭔지 아무튼 날카로운 무기를 가지고 상대방을 찔렀지만, 물론 찌르는 시늉만 한 것이었지만 구경하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괜찮아요. 이건 연습이오. 아무도 다치지 않아요"
잠에서 깨어나 자리에 누워 생각해 본다. 내가 실제 상황으로 알고 있는 이 세상 현실, 죽고 죽이고 훔치고 잃어버리고 빼앗고 빼앗기는 일이 난투극처럼 벌어지는 이 현실 또한 아무도 죽지 않고 잃는 것 없고 빼앗기는 것 또한 없는, 그러니까 얻는 것도 사실은 없는, 그런 연습게임이 아닐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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