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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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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다
요즘 드는 생각 중의 하나가 '공을 가로채지 말자'는 것이다. 축구 선수가 공을 가로채지 말자하면 그것이야말로 문제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공은 'Ball'이 아니라 '功'이다. 남이 받아야 할 칭찬을, 내가 받아서는 안될 인정을 내가 받아서도 안 되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하고 보니 그런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은근하고도 당연하게 공을 내 것이라 생각하고, 누군가 그 공을 가로채는 느낌이 들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지곤 한다. 기꺼운 마음으로 공을 다른 이에게 돌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비로소 느낀다.
범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잘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못난 사람이 잘난 체함을 이르는 말이다. 잘난 사람이 왜 없겠는가, 못 알아볼 뿐이지. 눈 밝지 못하고 못나고 말 많은 사람에 의해 가려질 뿐이지.
주님은 성령으로 우리와 늘 함께 하시겠다 말씀하셨다. 우리 안에 언제나 함께 하시는 그 분을 두고 토끼가 나서는, 토끼 노릇으로 그 분을 가릴 때가 있는 우리들이니.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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