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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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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8 비는데는 무쇠도 녹는다
렘브란트가 그린 '탕자의 귀향'이란 그림이 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형상화 한 그림으로, 거지꼴로 돌아온 아들을 다 늙은 아버지가 끌어안아 맞는 장면을 그렸다.
일부러 그렇게 그린 것인지, 나중의 해석이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가만 보면 아버지의 두 손이 다르게 보인다. 한 손은 억세고 강한 아버지의 손인데, 한 손은 보드랍고 온화한 어머니의 손이다. 내가 다시는 너를 놓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강함과, 얼마든지 너를 용서한다는 어머니의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다.
나이 들어 그렇겠지만 아버지의 두 눈은 거의 감겨져 있다. 아들이 지은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 모두 눈을 감은 아버지의 심정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앞에 거지꼴을 한 아들이 다 헤진 신발 한 짝을 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다. 분명 아들은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저는 더 이상 아들이 아닙니다. 품꾼의 하나로 써 주소서."
지성으로 잘못을 빌면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그럴진대 하물며 하늘이랴. ⓒ한희철 목사
렘브란트가 그린 '탕자의 귀향'이란 그림이 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형상화 한 그림으로, 거지꼴로 돌아온 아들을 다 늙은 아버지가 끌어안아 맞는 장면을 그렸다.
일부러 그렇게 그린 것인지, 나중의 해석이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가만 보면 아버지의 두 손이 다르게 보인다. 한 손은 억세고 강한 아버지의 손인데, 한 손은 보드랍고 온화한 어머니의 손이다. 내가 다시는 너를 놓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강함과, 얼마든지 너를 용서한다는 어머니의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다.
나이 들어 그렇겠지만 아버지의 두 눈은 거의 감겨져 있다. 아들이 지은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 모두 눈을 감은 아버지의 심정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앞에 거지꼴을 한 아들이 다 헤진 신발 한 짝을 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다. 분명 아들은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저는 더 이상 아들이 아닙니다. 품꾼의 하나로 써 주소서."
지성으로 잘못을 빌면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그럴진대 하물며 하늘이랴.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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