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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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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8 <꿈일기/샨티>중에서
기계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행정 마을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가서 '반'이라는 성씨를 가진 청년을 만나려고 했다. 마을 입구에 우체국이 있는데 만나러 온 사람을 찾아서 불러주는 편리한 컴퓨터 자동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자판을 두드리려고 보니 ㄱ ㄴ ㄷ ㄹ...은 없고 숫자만 1에서 9까지 뒤섞여 있어 무엇을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참으로 난감했다. 한 처녀가 다가와 도와주려다가 '반'씨성 하나로는 절대로 이 기계가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하릴없이 우체국에서 나와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막차가 벌써 떠나고 없다.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와 천천히 걷기 시작했을 때 웬 아이가 다가오더니 마을이 작으니까 집집마다 찾아보면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깜짝 놀라며, 그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그걸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 하고 소리 질렀다. ⓒ이현주 (목사)
기계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행정 마을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가서 '반'이라는 성씨를 가진 청년을 만나려고 했다. 마을 입구에 우체국이 있는데 만나러 온 사람을 찾아서 불러주는 편리한 컴퓨터 자동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자판을 두드리려고 보니 ㄱ ㄴ ㄷ ㄹ...은 없고 숫자만 1에서 9까지 뒤섞여 있어 무엇을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참으로 난감했다. 한 처녀가 다가와 도와주려다가 '반'씨성 하나로는 절대로 이 기계가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하릴없이 우체국에서 나와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막차가 벌써 떠나고 없다.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와 천천히 걷기 시작했을 때 웬 아이가 다가오더니 마을이 작으니까 집집마다 찾아보면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깜짝 놀라며, 그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그걸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 하고 소리 질렀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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