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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은 밥으로 채우지 말로는 못 채운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626 추천 수 0 2009.12.23 1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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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뱃속은 밥으로 채우지 말로는 못 채운다

먹을 게 넉넉해진 요즘이야 밥보다도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더 필요할 때가 많지만, 여전히 굶주린 자에게는 말보다도 밥이 더 필요하다. 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 아무리 좋은 말보다도 밥 한 그릇이 더 절실한 법이다. 그러기에 배고픈 이에게 밥 한 그릇을 내놓으며 이런저런 충고를 덧붙인다면, 그것은 밥에 모래를 끼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며 야고보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것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라고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약2:14-17)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굶주린 자에게는 말이 아니라 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밥이 말일 때가 있는 것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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