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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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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 <오늘하루/삼인>중에서
금융강국?
웬 사람이 동전 한 개를 가볍게 던집니다. 그것이 땅에 떨어지더니 구르면서 차츰 커집니다. 키도 커지고 두께도 두꺼워집니다. 구르는 동전과 같은 방향으로 사람들이 걸어갑니다. 어느새 동전과 사람들 키가 비슷해졌는데 사람들은 더 커지지 않고 동전은 자꾸만 커지니까 자연스럽게 동전이 사람들을 데리고 앞서가는 모양으로 되었습니다. 드디어 동전은 63빌딩만큼 커졌습니다. 이젠 동전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입니다. 동전이 조금만 방향을 틀면 사람들은 동전에 깔려 납작해질 것이고, 저러다가 동전이 옆으로 쓰러지는 날에는 고층빌딩이 무너지고 사람은 흔적도 없어지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 것입니다.
어저께 텔레비전에서 본 '금융 강국' 대한민국을 선전하는 공익광고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나 솔직하고 담대한가? 드디어 맘몬(Mammon)이 제 정체를 조금도 감추지 않고 대한민국 공영방송 텔레비전 화면에 스스로 현양(顯揚) 하시는구나! 마침내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구나! 바야흐로 맘몬의 대란이 노골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태어난 이 세상인데, 돈 밑에 깔려 죽을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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