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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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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오늘하루/삼인>중에서
제행무상
저는 어렸을 적에, 절에는 가도 좋지만 천주교에는 절대 가지 말라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천주교라는 데가 가면 안 되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같은 그리스도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어렸을 때 가졌던 천주교에 대한 제 생각을 미련 없이 버렸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어린 시절에 가졌던 천주교에 대한 생각(사실은 제 생각이라기보다 어느 목사님의 생각이었지요)을 버렸기에, 두 교회가 한 교회라는 진실을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존재라서, 자기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거부하고 굳게 잡아 한 자리에 모셔두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늙어가면서 자기 생각에 스스로 갇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기는커녕 그것이 겁나서 사납게 공격하는 모습을 연출하지는 말자고, 자신에게 자주 타이르곤 합니다. ⓒ이현주 (목사)
제행무상
저는 어렸을 적에, 절에는 가도 좋지만 천주교에는 절대 가지 말라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천주교라는 데가 가면 안 되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같은 그리스도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어렸을 때 가졌던 천주교에 대한 제 생각을 미련 없이 버렸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어린 시절에 가졌던 천주교에 대한 생각(사실은 제 생각이라기보다 어느 목사님의 생각이었지요)을 버렸기에, 두 교회가 한 교회라는 진실을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존재라서, 자기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거부하고 굳게 잡아 한 자리에 모셔두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늙어가면서 자기 생각에 스스로 갇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기는커녕 그것이 겁나서 사납게 공격하는 모습을 연출하지는 말자고, 자신에게 자주 타이르곤 합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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