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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2. <오늘하루/삼인>중에서
눈이 아니라 배로 살기
"성인은 배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는다"-노자 도덕경
눈을 위하지 않고 배를 위한다? 무슨 말인가? 어렵게 궁리할 것 없습니다. '눈'은 나와 바깥세상을 이어주는 감각(feeling)의 대명사입니다. 눈이 있어서 바깥세상과 나 사이에 관계가 맺어지는 거예요. '배'는 내 안에 있으면서 나를 있게 하는 나의 중심(heart)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눈을 위하지 않고 배를 위한다"는 말은 "감각에 따라 살지 않고 중심이 이끄는 대로 살아간다"는 뜻이 됩니다.
노자의 이 말을 기독교식으로 바꾸면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산다"가 되겠지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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