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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 <오늘하루/삼인>중에서
어리석은 바보짓은 이제 그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대여, 하느님이 그대를 내 앞에 세우신 뜻은 그대에 비친 내 모습을 들여다보라는 것인데, 들여다보고 고칠 데 있으면 고치고 닦을 데 있으면 닦으라는 것인데, 그런데 얼마나 어리석은가?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볼 생각도 아니하고 도리어 거울 향해 시비를 걸고 있는 나여! 그러다가 돌을 던지기도 하고 돌아서기까지 하는 나여! 어리석은 바보짓은 이제 그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대여, 이제부터는 그대를 보는 대신 그대 보는 나를 보리라. 그대를 판단하는 나를 판단하고 그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거울로 된 이 세상 떠나는 날, 맨얼굴로 나를 만나 끌어안으리라. 바라건대, 이 몸이 죽기 전에 그날이 오기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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