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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를 아끼면 처갓집 섬돌도 아낀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658 추천 수 0 2010.04.10 1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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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 각시를 아끼면 처갓집 섬돌도 아낀다

섬돌이란 말을 오랜만에 대한다. 뜻도 어감도 정겨운 우리말이다. 섬돌은 마당에서 집으로 오르내릴 때 사용하는 편편한 돌층계로, 댓돌이라고도 한다. 마당과 마루의 높낮이가 제법 차이가 졌던 옛집에서는 대개 마루 앞 마당에 섬돌을 두어 오르내리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섬돌 위에 놓인 고무신 한 켤레' 하면 그 정경이 눈에 선할 것이다.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극진하게 위한다. 아내를 아끼니 자연스레 처갓집 섬돌까지 아끼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세상을 미워하고 정죄하는 이들이 있다. 교회를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교회 안에 떨어져 있는 휴지를 나 몰라라 지나치는 이들도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험담을 쉽게 하는 이들도 있다.
마음은 사소한 행동이나 말을 통해 나타난다. 각시를 아끼면 처갓집 섬돌을 덩달아 아끼게 되는 법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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