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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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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3 난리 때는 곡식 놓고 소금 지고 간다
난리가 나서 급히 산으로 피신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할까? 언뜻 떠오르는 것이 곡식이다. 곡식이 있어야 밥을 해먹을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밥을 하려면 솥도 필요할 터이니 솥도 하나, 대개는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산으로 피난을 갈 경우 곡식보다도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소금이다.
곡식 한 짐 지고 가야 며칠 간 밥을 해먹으면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소금은 다르다. 소금 한 짐 지고 가면 산나물이나 풀뿌리에 소금을 쳐서 먹을 수가 있기에 몇 달이라도 지낼 수가 있는 것이다. 산에서 여러 날을 버티는데 곡식보다도 더 요긴한 것은 그래서 소금이다.
급할 일을 당했을 때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를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의 지혜 아니겠는가. 당연해 보이는 것보다도 의외의 것이 필요할 수가 있는 것이다.
곡식보다도 소금이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곡식만을 챙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때일수록!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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