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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097 - <무기력한 삶의 뿌리-싫증/생명의말씀사>중에서
육체가 내민 카드, 휴식
영혼이 이끄는 것이 남아있는 한 육체가 순종하면서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 일도 한 참 하다가 영혼은 싫증에 침범 당하고 육체가 피곤을 느끼면, 결국은 권태감이 더해지고 게을러집니다.
그 때 육체의 게으름이 피곤해 있는 영혼에게 '휴식'이라는 카드를 내밉니다. 그냥 '쉬자'는 것입니다. 신앙의 의무를 다한답시고 은혜도 받지 못하는 새벽기도에 더 이상 나가지 말자는 것입니다.
만약 그 때도 여전히 영혼의 열렬함이 남아 있으면 "이 녀석!" 하고 쳐서 복종시킬 텐데 영혼도 싫증을 느낀 지 오래입니다. 육체라는 친구가 파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도 함께 손을 잡고 의무를 저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점차 은혜로 회복할 기회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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