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1036
겨울엽서
오랜만에 다시 온
광안리 수녀원의
아침 산책길에서
시를 줍듯이
솔방울을 줍다가 만난
한 마리의 고운 새
새가 건네 준
유순한 아침인사를
그대에게 보냅니다
파밭에 오래 서서
파처럼 아린 마음으로
조용히 끌어안던 하늘과 바다의
그 하나된 푸르름을
우정의 빛깔로 보냅니다
빨간 동백꽃잎 사이사이
숨어 있는 바람을
가만히 흔들어 깨우다가
멈추어 서서 듣던 종소리
맑음과 여운이 하도 길어
영원에까지 닿을 듯한
수녀원의 종소리도 보내니
영원한 마음으로 받아 주십시오 ⓒ이해인(수녀) <시간의 얼굴>
첫 페이지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