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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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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
겨울이 잠든 거리에서
앞 사람이 남기고 간 외로움의 조각들을
살얼음처럼 밟고 가면 나도 문득 외로워진다.
아이들이 햇빛과 노는 골목길에서
경이로운 봄을 만난다.
조무래기들이 흘린 웃음을 받아 가슴에 넣고
겨울이 잠든 거리에 기쁨의 씨를 뿌리며 걷고 싶다.
ⓒ이해인(수녀) <고운새는 어디 숨었을까?/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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