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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안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478 추천 수 0 2011.01.20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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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2.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안다

 

지내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겉으로 봐서는 모르고, 잠깐 겪어서는 알 길이 없는 것들이 있다. 함께 지내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 법이다.
말이 얼마나 힘이 좋은지는 겉모습만 보고선 판단할 수가 없다. 말에 대해 아무리 눈 밝은 이가 있어 말의 생긴 특징을 보고 대강의 짐작을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말의 힘을 제대로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먼 길을 가는 것이다. 먼 길을 가다보면 말의 힘은 물론 말의 성질까지도 소상하게 알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 잠깐 보아서 좋은 사람이 나중까지 좋을지는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다. 함께 하면 할수록 그 마음이 그윽한 이를 만난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가 없다.
믿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잠깐 뜨거운 것이야 오히려 쉬운 일일 수 있다. 긴 세월 지나도록 한결같은 모습을 지키는데 믿음의 고갱이가 있다. 믿음은 결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닌 것, 여상하고 여일한 믿음의 모습과 걸음이 그립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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