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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 <보는 것을 보는 눈이 행복하다/kmc>중에서
대책 없는 사람(막15:1)
예수가 체포되던 날 새벽에 예루살렘에 의회가 소집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대책을 의논하였다. 바로 전날, 혼자 대책을 생각하다가 그나마 포기하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겨버린, 한 '대책 없는 사람'을 처형하기로, 보나마다 근사한 예복으로 위엄(?)을 갖추었을 의원님들이 결정하셨다는 이야기다.
주님! 날마다 머리 둘 곳 없이, 물처럼 바람처럼 정처 없는 흐름으로 사셨던 주님, 그러나 빈틈없는 하늘 섭리에 몸을 내어맡기고 옹근 자유를 누리셨던 주님, 저도 당신처럼 살고 싶습니다. 도무지 대책이 없어 보이지만, 때와 곳에 틀림없이 나타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이런 소원을 품게 한 분이 바로 당신이시니, 당신의 뜻을 부디 저에게서 이루어 주소서.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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