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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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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은 사람 (막11:15-19)
바람은 자유롭다. 고정된 형태도 없거니와 어떤 틀에도 갖히지 않는다. 그러기에 때로는 산들바람으로 꽃잎을 간질이고 때로는 폭풍으로 거목의 뿌리를 뽑는다.
바람같은 사람, 예수가 잠시 태풍으로 성전 마당을 휩쓴다. 그러고는 언제 그랬더냐 싶게 마당을 빠져 나간다.
아무도 그의 정체를 모른다. 다만 경험할 수 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그를 제거하기로 한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모의는 허공을 칼로 자르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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