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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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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5. 속 검은 사람일수록 비단 두루마기를 입는다
표리부동(表裏不同)이라고, 사람이 겉 다르고 속 다를 때가 있다. 아니,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을 만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었다. 어디서고 가면극이 벌어지는 세상, 허전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속이 검은 사람일수록 비단 두루마기를 입는단다. 자신의 검은 속을 그렇게라도 가려보려는 심산이리라.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서늘한 미늘(낚시 바늘의 되꼬부라진 부분)을 숨기는 이들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미늘을 숨기기 위해서라도 더욱 윤기 있게 웃곤 한다.
비단옷을 입었다고 덕 있는 사람으로 당연히 생각해서도 안 되고, 허름한 옷 입었다고 당연한 듯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다.
비단 두루마기를 입었다고 무조건 검은 속을 의심할 건 아니겠으나, 비단 옷 입었다고, 비단 같은 말을 한다고 무조건 믿을 일 또한 아닌 것이다.
행여 비단옷을 입어 다른 이의 마음을 어지럽히느니, 무명옷을 입고 무명옷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그립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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