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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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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 밭 팔아 논을 사도 논 팔아 밭은 사지 말라
밭과 논은 소용이 다르다.
밭에선 밭곡식을 기르고, 논에선 논곡식을 기른다. 밭곡식이야 얼마든지 여럿이지만, 논곡식은 벼 외에 특별한 것이 있을 수가 없다.
밭 팔아 논을 사도 논 팔아 밭은 사지 말라는 말은 논이 더욱 소중할 때 나온 말이다. 먹을 양식 중 쌀보다 귀한 것이 없던 시절이 얼마나 길었는지 아예 속담으로 자리를 잡았다. 논 팔아 밭은 사는 일은 어리석은 처사와 다름이 아니었다.
‘밭 팔아 논 살 때는 이밥 먹자는 뜻’이었다는 말은, 못한 것을 버리고 나은 것을 취할 때는 더 낫게 되기를 바라서였는데 오히려 그보다 못하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속담 중에는 그런 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밭 장자는 있어도 논 장자는 없다’는 것도 눈에 띈다.
밭으로 벌이를 하여 큰 부자가 된 경우는 있어도 논으로 벌이를 하여 큰 부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뜻으로, 밭농사가 논농사보다 수입이 더 좋음을 일러주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 말이 없이 심는 것에 따라 열매를 맺는 정직한 땅을 두고서 인간은 이것이 옳으니 저게 미련하니 계산도 많고 의견도 많으니, 지혜로운 듯 어리석기는 인간이지 싶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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