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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664 추천 수 0 2011.03.27 2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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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7.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다. 물론 매가 꿩을 잡는다. 그러나 꿩을 잡는다고 모두가 매가 되는 것은 아니다.
꿩 고기 맛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매라는 이름이 갖는 선망 때문일까, 꿩 잡는 게 매라는 생각은 곳곳에 퍼져 있다. 수단과 방법이야 어찌되었든 원하는 결과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생각이 의외의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매 아닌 것들이 어디선가 꿩 잡는 기술을 배워선 용케 꿩을 잡아놓고선(어디선가 구한 것일 수도, 주운 것일 수도 있으리라) 내가 매입네 한다. 그 앞에 전리품처럼 놓인 꿩을 보고선 아무도 그가 매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놓인 꿩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는 더욱 확실한 매가 된다. 굳이 그의 발톱을 확인하지 않아도, 단숨에 바람을 거슬러 날아오르는 힘찬 날갯짓을 보지 않아도 그가 매라는 것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편하고, 얇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여기서 말하는 칼이란 옥에 갇힌 춘향이 목에 걸렸던 바로 그것, 널빤지에 구멍을 뚫어 죄인의 목에 씌우던 형구(刑具)를 말한다.
칼을 본 이는 대번 알겠거니와 거문고나 칼이나 생김새가 비슷하다. 그러나 모양이 비슷할 뿐 거문과와 칼은 소용이 전혀 다르다.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고 자기가 쓰고 있는 것이 무조건 거문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앞에 놓인 꿩 몇 마리에 무조건 매가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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