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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시22:1-2)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8332 추천 수 0 2011.04.02 22: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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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4.gif  1529 <생각대로 성경읽기/자리>중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시22:1-2)

 

속절없이 나무에 못 박혀 내걸린다. 알몸이다.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다. 그런데도 아직 숨은 붙어 있어서 속수무책의 고통과 괴로움을 견뎌야 한다.
더 이상 바라볼 곳도 없고 기대할 곳도 없고 희망 둘 곳도 없는 상태. 아무것도 없는데 여전히 뭔가 있는, 언어로 설명이 불가능한 상태... 아무 할 일도 할 수 있는 일도 없는데 가만있을 수도 없다!
신비가들은 이런 순간을 빛으로 태어나기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어둔 밤'이라고 말한다.
그 겁나는 순간을 향해 이 길을 계속 걸을 것인가? 이제라도 돌아설 것인가? 결정은 내가 할 수 있지만 그만두기로 결정하는 순간, 나는 선생님을 등져야 한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그분께 버림받기까지는 내가 나를 그분께 버리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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