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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라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780 추천 수 0 2011.04.12 1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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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4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라

 

범은 산에서 살고, 물고기는 물에서 산다. 산은 범에게 삶의 터전이고, 물은 물고기에게 삶의 터전이다. 범이 산을 떠나면 범다울 수가 없다. 산을 호령하던 위용을 찾아볼 수가 없고, 자기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아예 살 수가 없다. 거센 물살을 가르며 유영을 하고 폭포를 뛰어오르던 물고기도 물을 벗어나면 모든 동작을 멈추고 만다. 같은 자리에서 몇 번 퍼덕이다간 이내 숨을 거둘 뿐이다.
산 밖에 난 범처럼, 물 밖에 난 고기처럼 신앙인들이 무기력한 삶을 살 때가 있다. 왜 그럴까?떠나서는 안 될 곳을 떠났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떠나서는 안 될 곳, 아니 떠날 수 없는 곳, 바로 세상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외면하지 않으셨다. 목숨을 버릴 만큼 사랑하셔서 못자국난 손으로 끌어안으셨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떠나 어디로 숨는다 말인가. 그 순간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가 되는 것을.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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