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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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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이 (마26:40-44)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깨어서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영은 원하지만 육체가 약하구나.”
예수님께서 다시 가셔서 두 번째 기도를 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여, 이것이 제게서 지나갈 수 없고, 제가 마셔야만 한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제자들에게 가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너무 졸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놔 두고 다시 세 번째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같은 기도를 한 번 더 하셨습니다. (마26:40-44)
그런대로 여기까지는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왔다. 그러나 이제 더는 동행이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 제자들은 한자리에 머물러 움직일 줄 모르는 데 그래도 스승은 당신 길을 가야한다. 제자들이라고 해서 일부러 마음먹고 그러는 건 아니다. 마음은 스승과 함께 나아가고 싶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제 몸을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 경지에 들지 못한 인간의 한계 때문이다.
어쩔 것인가? 스승은 하는 수 없이 '제자들을 놔 두고' 마저 가야 할 당신 길을 홀로 가신다.
제자들의 무능을 스승은 나무라거나 꾸짖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분노하지도 않는다. 그냥, 탄식할 뿐이다. 아마도, 그날이 '마지막 날'임을 아셨기 때문이리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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