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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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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 덜미를 잡히다
‘덜미를 잡히다’라는 말은 흔하게 쓰고 듣지만, 막상 ‘덜미’가 어떤 부위인지 아느냐 물으면 대답이 궁해진다. 덜미에는 목덜미도 있고 뒷덜미도 있는데, 목의 뒤쪽 부근을 목덜미라 하고 목덜미 아래의 양 어깻죽지 사이를 뒷덜미라 한다.
덜미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일단 붙잡히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이다. 덜미가 결정적인 약점이 되는 것이다. 사나운 짐승이 약한 짐승을 잡을 때 보면 덜미를 문다. 신체의 많은 부위 중에서 덜미를 물면 약한 짐승은 자기 발로 버둥거리면서도 꼼짝을 하지 못한 채 끌려가게 된다. 결국 덜미를 잡히는 것은 결정적인 약점을 잡히는 것이다.
내게 덜미는 무엇일까? 몸의 덜미야 모두가 같지만, 마음의 덜미, 삶의 덜미, 신앙의 덜미는 각자 다를 것이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는 찾는 마귀는 우리의 약점인 덜미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덜미가 잡히는 순간 우리는 끌려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시도 때도 없이 세상에 드러내는 우리 신앙인들의 덜미가 마음에 크게 걸린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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