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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의 삶을 사는 이유
다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꾸만 다툽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다툼을 일삼으며 살아갑니다. 대체 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다투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째로 혈기 때문입니다. 혈기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일어나는 분노와 거절의 정동을 절제 없이 표출하는 것입니다.
사실 누구나 속에서 울컥 하고 치밀어 오르는 혈기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그것을 절제하며 살아갑니다. 절제가 반복되다보면, 무엇인가 심각하게 '욱'하고 치밀어 올라도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저향력이 길러집니다.
하지만 절제 없이 치밀어 오르는 대로 발산하며 살아온 사람에게는 혈기를 억제할 수 있는 그 어떤 통제력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것 아닌 일에도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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