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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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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의 말
좁은 땅에 있어도
이왕이면
큰마음으로 살고 싶답니다
강물을 데려오고
바다를 불러다가
철철 넘치는 깊이와 넓이로
그렇게 한세상을
살고 싶은 나의 염원이
커다란 꽃잎으로 피어난 거예요
향기도 넓게 퍼지는 거예요
어서 와
내 곁에 앉아 보세요
두려워서 오므렸던
당신의 꿈을 이제
활짝 펼쳐 보세요
ⓒ이해인(수녀)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5월에 피는 모란꽃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향기를따라 걷다 보면 "어서 와 밥 먹어야지!..." 하고 부르던 어머니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만 같아 다시 뒤돌아보게 되는 너그러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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