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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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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
꽃뿌리
꽃에도 뿌리가 있다는 걸
나는 왜 자주
잊어버릴까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의 힘으로
꽃은 활짝 피어
웃을 수 있음을
왜 자꾸 잊어버릴까
숨어서도
뿌리는
생명이듯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뿌리가 돼주는 사람들 있어
세상 꽃밭 향기도
남아 있는 것일 테지?
ⓒ이해인(수녀)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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