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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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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4 담
밭담 안에 들어 일하고
돌담 안에 들어 잠자고
산담 안에 들어 아주 쉬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게 우리들이었습니다
더 많은 것 가지려하는 허튼 욕심일랑
담 밖에 버리게 하소서 ⓒ한희철 목사
# 제주도에는 세 가지 담이 있었다.
밭담은 밭의 경계, 돌담은 집의 경계, 산담은 무덤의 경계였다.
생각해보니 그게 우리 삶의 전부이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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