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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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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703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바울로).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예수).
바울로의 아이와 예수의 아이가 하늘땅만큼 다르다.
하나는 부모와 사회로부터 물려받은 에고가
거죽으로는 비록 뚜렷한 형태를 갖추지 못했지만
속으로 차돌처럼 단단해서,
만사에 저의 '나' 밖에 모르는 '아직 어린' 아이요,
하나는 그 에고가 거죽으로 단단해 보여도
속으로는 모두 비워지고 녹아져서,
있으면서 없고 없으면서 있는 허공처럼
남들 앞에 내세울 '나' 가 없는 '충분히 늙은' 아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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