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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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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금 김치
TV에서 진행하는 요리 시간에
메모한 것이라며
동네 슈퍼에서 무를 사다가
빗금 김치를 담그시던 엄마
특별한 것을 보면
만들고 싶어서 말이야
흐믓해하시며
하루에도 몇 번씩 김치 통을
열어보곤 하셨지요
달력에 살짝
빗금을 칠 적마다
엄마의 빗금 김치가 생각납니다.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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