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2777. 바람과 친한
벼들 패기 시작하는 가을 들판은
바람의 운동장
바람이 신이 났다
왜가리처럼 등 구부러진 노인이 땀으로 가꾼
그 중 너른 논을 택해
신나게 논다
미루나무 선 저 둑까지
누가 먼저 달리나
시합도 하고
날 잡아봐라
요리조리 공을 몰고 내달리면
우르르 떼를 지어 좇아가기도 한다
와, 와,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되면
흥에 겨운 춤판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그러다 지치면
앞산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쉬고
벼는 바람과 친하다
바람과 친해
어느 샌지 익는다 ⓒ한희철 목사
첫 페이지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