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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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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1. 그것은
묵중한 해머나 망치가 아니었어요
정과 끌이 아니었고요
황새 주둥이를 닮은 삐죽한 곡괭이날도 아니었고요
겨우내 응달에 남아있던 눈과 얼음 녹이는 것은
바람과 햇살
아무도 모르게 담기는 온기였지요
갈고리 같은 눈길 거두고
미늘 같은 마음 거두고
가만 내미는 따사로운 손길이었어요
후미진 곳 얼음장으로 얼어붙은 마음
눈물로 녹이는 것은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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