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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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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908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
열차로 아홉 시간 넘게 중국 땅 언저리를 달리며 드는 생각들…
참 넓기도 하구나!
그런데 이 넓은 땅에 살면서,
도대체 뭐가 아쉬워,
사람들은 땅뺏기 싸움으로 아프고 힘든 세월을 보낸 것일까?
땅 때문이 아니고 탐욕 때문이다.
밑 빠진 독처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몇몇 인간의 탐욕이 무지한 대중을 전쟁터로 내몬 것이다.
아니다, 인간의 탐욕 때문이 아니다.
그 때문이라면 벌써 인류는 자멸하여 지상에서 사라졌어야 한다.
이 넓은 땅에서 조조와 유비가 패권을 다툰 것은,
오늘의 눈으로 보면 한 편의 드라마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 인간은 끝없이 드라마를 만들고
그 안에서 저마다 주연으로 등장하여 삶과 죽음을 연출해왔다.
여태까지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엇을 위하여,
전쟁이라는 잔혹 드라마를 끝도 없이 연출하는가?
지옥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지옥이 뭐가 좋다고 따로 경험하는가?
십자가 없는 부활 없듯이,
죽어보지 않고서는 사는 게 뭔지 알 수 없듯이,
지옥을 겪어보지 않고서는,
천당에 살면서 천당이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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