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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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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928 <하루기도/생활성서>14
주님께 가는 길
제천, 영월, 태백을 거쳐 호산까지 왔습니다.
제천에서 나오지 않고는 영월로 들어갈 수 없고
영월을 밟지 않고는 태백에 설 수 없고
태백을 통과하지 않고는 호산에 닿을 수 없도록
길이 그렇게 이어져 있더군요.
주님, 지금 제가 가고 있는 이 길 또한
당신과 하나되는 그곳까지 가려면
밟고 떠나지 않을 수 없는 바로 그 길이겠지요?
그러니 저는 다만 지난날을 잊고 앞으로 나아갈 따름입니다.
아무리 근사한 구경거리가 있더라도
그곳에 머물러 집착하지 않도록 제 발걸음 지켜 주시고
한세상 사는 동안 목숨 끊어지는 순간까지
길 위의 나그네임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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