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1269-1270. 달빛인사
달을 닮은 사람들이
달 속에서 웃고 있네요
티 없는 사랑으로
죄를 덮어주는
어머니 같은 달빛
잊을 것은 잊고
순하게 살아가라
조용히 재촉하는
언니 같은 달빛
슬픈 이들에겐
눈물 어린 위로를 보내는
친구 같은 달빛
하늘도
땅도
오늘은 온통
둥근 기도로 출렁이네요
환한 보름달을
환한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지금껏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달빛 인사를 건네는
추석날 밤
그리움이 꽉 차서
자꾸 터질 것만 같네요
나도 달이 되네요.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첫 페이지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