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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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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 나의 꿈 속엔
꿈 속에서 그려 보는
나의 그림 속엔
하나도 슬픈 얼굴이 없다
세월이 가면 자꾸 가면
할 수 없이
사람은 늙는다지만
우리 엄마 얼굴은
언제나 젊어 있고
북녘 멀리
떠나신 아빠도
이내 돌아오시고
나는 참 기뻐서
웃기만 한다
꿈 속에서 그려 본
나의 그림 속엔
한 번도 어둔 빛깔이 없다
어른들이
멋없이
괴로워하는 세상
세상이 어둡다면
빨갛게 파랗게
물들여 놓을까
나의 꿈 속엔
나의 하늘엔
오늘도 즐거워라
무지개 선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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