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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942 <하루기도/생활성서>28
바다 같은 사람 2
출렁이지 않는 바다가 죽은 바다이듯이
미워하고 사랑하고 화내고 고마워하지 않으면
산 사람이라 할 수 없겠지요.
제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감정과 생각들을 선과 악으로 분별하여
이것은 취하고 저것은 버리던 옛 습관을
이제 그만 청산했으면 좋겠어요.
있는 그대로 모두가 저를 살아 있게 하는 소중한 것들입니다.
저렇게 출렁이며 태고의 고요함을 중심에 간직하여
온갖 생명들을 살리는 바다 같은 본디 제 모습을 회복하고 싶어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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