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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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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48 <하루기도/생활성서>34
비가 전하는 말
서울에 '물 폭탄'이라고 할 만한 비가 쏟아져
집이 여러 채 잠기고 길이 끊어지고
열차들이 멎는 난리가 벌어졌답니다.
사람들이 미쳐서 날씨마저 미친 것일까요?
영문이야 어쨌든,
갑작스러운 물벼락으로 수재민이 된 남자와 여자들,
할머니와 아이들을 위로해 주십시오.
저들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
그래서 벌을 받는 것이라는 병든 생각이
본인들에게나 다른 사람들 마음을
틈타지 못하게 지켜 주십시오.
하지만 이 '난리'가 오늘 이 세대에 던지는
특별하고 긴박한 메시지만큼은
우리 모두 귀를 열고 알아듣게 하소서.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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