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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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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9 사막에서- death valley에서
불볕 속에
숨이 막혔습니다
모래바람 속에서
방향을 잃었습니다
필요한 것이
너무 많은 곳에서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네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우는 이곳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기억하며
목이 마릅니다
사막을 끝까지 가면
물동이를 들고
당신이 계시리라는 확신
신기루일지라도
오직 희망만이
양식입니다
어쩌다 마주치는
사막의 풀처럼
흔적을 드물게 남기며
그러나
뜨겁게 살아야겠습니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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