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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58 <하루기도/생활성서>44
그대로 거두소서
모기에게 물린 오른손을 왼손이 쓰다듬고 있네요
아, 주님, 이렇게 이웃을 사랑하라는 건가요?
네 이웃이, 그게 바로 네 몸이니
사랑한다, 아낀다, 돌본다, 뭐 어쩐다
그런 생각 조차 없이
그냥 움직여지는 대로 움직이고
멈추어지는 대로 멈추고
왼손이 오른손을 쓰다듬듯이
사랑을 그렇게 하라는 말씀인가요?
그런데요, 이웃이 제 몸인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요
아직 몸으로는 그것을 알지 못한단 말씀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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