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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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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77<하루기도/생활성서>63
모든 것이 아름답다
아내가 빗자루로 툇마루를 쓰는 모습이
저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왜 진작 저 아름다움을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하지만 이제라도 보게 되었으니 다만 고마울 따름입니다.
주님, 어렵게 뜬 이 눈을 다시 감는 일이 없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빗자루 든 아내뿐만 아니라
낮잠 자는 고양이
산에 걸린 구름
멀리 지나가는 경운기까지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으로
저의 남은 생을 채우고 싶습니다.
아, 주님이 지으신 세상!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 세상!
이곳을 다녀가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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